(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보은군은 지난 3일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 소 3마리에서 럼피스킨이 군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 점검을 추진한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 발생에 따라 보은지역에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소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발병 농가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하는 등 가축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4일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한 축산과 담당 공무원들은 보은군 거점소독시설 등을 방문해 방역 추진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산외면에 설치되어 있는 통제초소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럼피스킨이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 군수는 보은군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모든 공무원, 주민 등이 럼피스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때”라며 “예방접종, 축사 소독, 이동 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기록관리 및 소독실시기록부 △출입자기록부 작성 △농장출입구 소독기 등 가동 △소독약품의 적정 사용 및 소독약품의 유효기간 경과 유무 등을 집중점검 할 예정이다.
또한, 점검 결과 방역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정부 지원사업 배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며, 럼피스킨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는 살처분 보상금을 40% 이상 삭감하는 재정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군은 이번에 발병한 럼피스킨 양성축에 대해 살처분하지 않고 격리 조치 후 주 2회 가축방역관 임상검사, 주 1회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철저한 럼피스킨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소 사육농가는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및 해충을 방제하는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의심 가축 발견 즉시 가축방역기관이나 군청 축산과 가축방역팀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군은 럼피스킨 예방 백신 접종을 지난 10월 소 720호 3만 2천 500여 두에 대해 완료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