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도민일보]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세종사무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열리는 '2024 실향민 문화축제'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속초시가 주최하는 실향민 문화축제는 이북에 고향을 두고 피난 온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북5도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8회째로 '고향의 노래, 속초의 음식, 우리의 바람'을 주제로 행안부 이북5도위원회와 통일부, 강원도,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전국 실향민노래자랑,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 실향민문화 체험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이북5도 세종사무소는 14~15일 이틀동안 김영섭 이북도민 연합회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이북5도민과 후계세대 및 북한이탈주민들이 참가한다.
속초로 가는 길목인 경기도 여주에 있는 영릉에 들려 세종대왕 묘역을 둘러보며 세종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높이고,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에 참여하고 이북5도 음식체험과 실향민 노래자랑 등에 동참한다.
돌아오는 길에 강릉에 들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이 살았던 오죽헌과 허균‧허난설현 남매 생가 등을 방문한다.
홍근진 이북5도 세종사무소장은 "이번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를 통해 세종시 이북5도민들이 실향의 아픔을 딛고 나라의 번영과 평화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