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충주시는 22일 지난 1년간 진행했던 시민골프장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골프장 타당성 조사용역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익성 있는 골프장 조성을 위해, 수안보면 온천리(구 스키장 부지)와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 부지에 대해 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는 입지 여건, 경제성 및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이번 용역을 통한 타당성 조사 결과, 양쪽 부지 모두 9홀 골프장 조성을 위한 입지적, 경제적 타당성 분석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생태자연도, 경사도, 문화재 보호구역 등 법적 사항을 검토해 개발 가용지 여부를 분석하고, 충주시민 기준 국내 최저 수준의 골프장 이용료로 운영 시 비용편익비율, 내부수익률 등을 충족하는지 분석한 결과, 입지적, 경제적 타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 시민 골프장(9홀)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2027년까지 개소당 250억을 투입해 공공형 골프장 30개소 조성을 추진하는 제1차 스포츠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골프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과도한 이용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공형 골프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탑 부지에 골프장 조성비 지원이 가능한 정부의 공공형 골프장 확충 공모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그런데 수안보 부지의 경우 산림청이 소유한 부지가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 시 산림청의 사용협의가 필요하나, 산림청은 매각불가 또는 토지사용 시 산림사업에 적정한 시유림의 교환 등을 요구하는 입장이며, 사유지 매입 비용 또한 많이 증가하여 현재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시에서는 향후 산림청 및 사유지 소유자의 상황 등이 변화되면 개발여건 추이를 지켜보며 민간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골프장의 타당성 확보에 따라 골프 대중화를 위한 정부 기조와 시민골프장의 목적이 부합하는 만큼 향후 공공형골프장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