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음성군은 6일 군청 상황실에서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김진호 신부, 최병달 신자회장 등 문화유산 관계자와 채수찬 군 문화체육관광과장, 이용하 박물관건립팀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종합정비계획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정비·활용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1월 충청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2024년 부동산분과 제7차, 2024. 11. 15.)에서 가결됐다.
종합정비계획에는 문화유산의 원형 회복을 중점으로, 지역민이 가까이 즐겨 찾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사업들이 담겼다.
군은 향후 이를 토대로 학술대회 개최, 국가유산 활용 사업 공모 추진, 보존·관리를 위한 정밀실측조사, 전체 해체 보수, 실내 공간 및 설비시설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내년에도 충청북도(문화유산과)의 지원을 받아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 및 오층모전석탑 등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유산 보수복원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 연구로 체계적인 문화유산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수찬 군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 학술 연구용역을 통해 대한성공회를 더욱 효율적으로 보존하는 동시에 성공회 성당과 그 주변의 환경변화를 반영해 군민과 탐방객이 찾고 싶은 문화유산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기존 건축의 개량형으로 독특한 한옥 성당의 토착화 단계의 형식을 보여줘 근대 건축물로는 찾기 힘든 사례이다.
서양건축의 수용과 전통 건축의 근대적 변화를 조명할 수 있는 건축사적 의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돼 지난해 6월 9일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