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충주시가 충주댐 준공 40주년과 ‘충주의 날’을 기념해 수몰로 사라진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 ‘물속에 잠든 충주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월 23일 탄금공원을 시작으로,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는 충주시청 1층 메인 로비에서 두 번째 전시가 이어진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하고, 충주시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양희)이 공동 주관한다.
전시에는 △충주댐 건설 전의 충주지역 모습 △사라진 문화유산과 생활상 △댐 건설 과정과 주민 삶의 변화를 닮은 희귀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특히 수몰 전의 충주호 절터였던 정토사지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충주호 수몰 유적인 사기리 창내유적, 하천리 유적, 충주 지동리 유적 등 충주호 속에 잠든 유적들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보물 제17호 충주정토사지 법경대사 탑비의 이전 과정과 과거 모습도 소개되며 물속에 잠겨버린 충주의 문화유산이 새롭게 조명된다.
이번 전시는 2024년부터 추진 중인‘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역사 문화자원 발굴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충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잊힌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충주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충주의 날을 맞이해 충주댐 건설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이에 따른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재소환될 예정이다”라며, “물이라는 색다른 전시 소재로 수몰 지역의 옛 과거와 역사를 돌아볼 좋은 기회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주댐은 1978년 6월 3일에 착공해 1985년 10월 17일 준공됐으며 27억 5천만 톤의 저수 능력을 갖추고 연간 33억 8천만 톤의 용수를 충북,강원, 경기,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도 6억 톤 규모의 수위를 조절하며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책임지고 있다.